인터넷 익스플로러 9 테스트 드라이브

IE 9 Beta가 나왔다고 하길래 어제 설치해봤다. 아직 Beta이므로 좀 문제가 있는 곳도 보인다. 근데, MS가 정말 재미있는 걸 만들어 놨다. 정말 멋지고 재미있다. IE 9 자체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

IE 9 Beta설치하고 사소한 것 안된다고 그냥 언인스톨 하지 말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나씩 꼭 경험하시길... 주소는 여기...
http://ie.microsoft.com/testdrive/

아침에 일어나서 다 구경하고 나니까 2시간은 걸린 듯 하다...


캐나다회사의 work review 그리고 리더쉽의 개념

최근에 회사에서 work review를 하고 연봉이 인상되었다. 참고로 나는 첫 해에 work review없이 연봉이 인상되었고 2번째 해는 전직원 연봉 동결로 work review를 건너 뛰었기에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work review후에 salary review를 해서 연봉을 인상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에는 연봉을 그냥 통보 받았다. 사실 좀 서운하긴 하지만, 내가 salary review를 한다고 해서 엄청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그냥 넘어갔다. 실제로 여기서 연봉이 크게 오르려면, 회사를 옮기던지, 승진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회사에 잡오퍼를 받고나서 다니던 회사에 협박을 해보는 방법외에는 다른 방법이 별로 없다.

다시 work review로 돌아가서, work review는 다시 self assessment와 peer review가 있다. 말그대로 self assessment는 자기 자신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고, peer review는 동료들 (여기서는 나의 상사도 나의 부하직원도 모두 동료에 해당한다.)이 나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work review를 위해서는 한달 정도 서베이를 하여 평가서들을 취합한다. 나의 경우 4명의 peer들이 평가를 했다. 평가서는 각 항목별로 점수를 주고 코멘트하는 형식이다.

이 서베이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나의 직속 상관 2명과 평가서를 가지고 하나 하나 점검해가는 것이 work review의 마지막 단계였다. 촛점은 나의 평가와 동료들의 평가를 비교하고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reconcile하여 최종적인 합의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예상외로 동료들의 평가가 내 자신이 한 평가보다 더 좋게 나온 항목이 많아 나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work review가 되었고 별로 합의 할 것이 없었다. 사실 work review가 너무 좋아, salary review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믿어야지 정신 건강에 좋기때문에 믿기로 했다.)

근데 이번 work review를 통해 정말 새로운 것을 하나 배우게 되었다. 그 평가서 중 한 그룹의 평가항목들은 모두 리더쉽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일단 영어가 완벽하지 않기에, 사실 리더쉽이란 부분은 포기하고 있었다. 즉 정말 필요한 일아니면 조용히 지냈으므로 리더쉽에 대해서는 아무리 관대하게 점수를 주려고 해도 양심상 그냥 모두 중간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것도 염치가 좀 없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당연히 peer review의 결과도 나의 자체 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리더쉽 항목에서 오히려 더 많은 상위 점수를 받은 것이었다.

각 동료들의 코멘트들은 다음과 같았다.
"XX is a source of knowlede on the YY project and with ZZ project.  He shares what he has learned and supports everyone whenever he can.
XX has assumed the point role for several areas of development and has provided support to other members of the team and to customers
XX is very quiet normally, but does speak up when issues are raised for which he has something to input. And again, he has been very helpful in the test driven development process.
XX has extensive knowledge of BB and willingly shares that knowledge with the rest of the team no matter how busy he is."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리더쉽과 여기 동료들이 생각하는 리더쉽에는 개념상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쉽은 정말 추상적이다. 카리스마와 연관되어 사람들을 잘 이끌수 있는 능력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리더쉽이란 외향적인 성격하고도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동료들의 코멘트들을 볼 때, 동료들이 생각하는 리더쉽은 내가 어떤 지식들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얼마나 많이 알아냈고 그 알아낸 지식들을 그것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했는가로 정의하고 있다. 정말 나의 개념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개념 자체도 아주 구체적이다. 한 사람도 아니고 4사람 모두 동일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여기 사람들이 디벨로퍼에게 기대하는 리더쉽은 이것이구나를 깨닫게 된다.

너무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대충 정리를 해야 하겠다. 리더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기대되는 리더쉽이 달라진다. 즉, 자신이 속한 조직과 포지션이 어떤 형태의 리더쉽을 필요로 하는 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따라서 리더쉽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천편 일률적으로 같은 것이 아니다. 팀 또는 조직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의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팀 또는 조직의 목표에 다가 갈 수 있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바로 강한 리더쉽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금연 1주년

금연 현황

그러고 보니 금연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그래도 요즘 아주 아주 가끔씩 담배 피고 싶은 맘이 살짝 든다. 한 60살 넘으면 다시 펴 볼까 생각 중이다.

Before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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